tvN힐링 로맨틱 성장 드라마 미지의 서울 후기
제2의 '나의 아저씨'라며 홍보하는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흥미가 생겨 보게 된 드라마 ‘미지의 서울’
(참고로 나의 아저씨는 내 인생드라마이다)
드라마 소개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서로 인생을 바꿔 살며,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게 되는 드라마

일란성 쌍둥이인 미지와 미래는 엄마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닮았지만, 얼굴 빼면 모든 면에서 다르다
태어날때부터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미래와 가진 거라곤 튼튼한 몸뿐인 미지
호수와 전교 1등을 다툴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미래와 미래와 비교될까 일찌감치 공부는 포기한 미지
서울에 살며 금융공사를 다니는 미래와 두손리에 살며 일정한 직업 없이 이것저것 하며 사는 미지
그런 미지와 미래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미지는 미래인 척, 미래는 미지인 척하며 서로 뒤바꿔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인물관계도

후기
마지막화까지 다 보고 든 생각은,
전형적인 해피엔딩 드라마!
그래도 나쁜놈들 벌 받는 거 보고 싶어서 끝까지 몰입해서 다 봤다
드라마를 끝까지 잘 못 보는 나에게 이 부분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든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등장인물 한명도 빠짐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전개가 좀 식상하달까 (물론 악역은 빼고)
마치 작가가 단 한명도 슬퍼져선 안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쓴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점에서 잔잔하고 자연스럽게 인물의 마지막을 그린 나의 아저씨와는 결이 좀 다르다고 느꼈다
인과응보 권선징악 이런거 좋아하는 시람들은 좋아할 엔딩
아무튼 그럼에도 드라마는 재미있었다
나의 아저씨와 달리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고 가벼운 편이어서,
무거운 분위기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는 힐링드라마인 듯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드라마에서 강조하던 대사로 잊을만하면 미지가 외치는 대사지극히 개인적으로 약간 오글거렸음
방 안에 갇혀있던 미지를 밖으로 나오게 해 준
드라마에서는 꽤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대사이다
나 역시 방안에 스스로를 가뒀던
또, 갇히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세상은 생각보다 별거 없고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이 없고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줄거리 (스포있음)
서울에서 한국금융관리공사에 다니는 미래
하지만, 사내비리 고발사건에 사실대로 증인을 했던 일과 상사에게 성추행 당했지만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냥 없던 일로 덮으려다가 상사가 역으로 사내정치를 해 미지를 가해자로 몰아버린 탓에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빚 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투명인간처럼 하루하루 버티며 살다가,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지려는 것을 미래가 목격하여 미래에게 자신의 회사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털어놓게 된다 (성추행 사건은 감추고 사내고발건으로 직장에서 투명인간이 된 것만 말함)
이 일을 계기로 미래와 미지가 당분간 서로 삶을 바꿔 살기로 한다
미래를 대신해 한국금융공사에 출근하게 된 미지는 상사의 덫으로 공사의 새 부지매입 관련 업무를 맡게 되는데, 핵심 부지인 로사식당의 건물주 김로사(시인) 할머니를 설득하여 땅을 팔게 하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처음에는 냉랭하던 김로사할머니는 결국 미지의 진심에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 타이밍에 공사 담당 로펌의 이충구변호사가 로사식당의 김로사가 사실 김로사가 아닌, 그의 친구인 현상월이라는 의혹을 공론화한다
현상월(전 김로사)은 이 일의 근원이 미지에게 있다고 착각해 미지를 내치지만, 결국 미지와 로펌에서 나와 현상월 할머니의 법률대리인이 된 호수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한다
사실, 김로사는 결혼생활 중 남편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던 가정폭력의 피해자였고, 그걸 우연히 알게 된 친구 현상월이 로사를 데리고 도망침
로사의 남편이 로사를 찾아와 폭행하자 로사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하고, 아이가 있는 김로사 대신 현상월이 자발적으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다 오게 됨
암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던 로사는 상월이 전과자 신분으로 남은 인생을 살게 될 것을 걱정하여, 자신의 신분과 모든 재산을 현상월에게 넘기고 자신은 현상월의 신분으로 죽음
이때부터 현상월은 김로사의 신분으로 살아감
김로사가 죽기 전 현상월에게 남긴 유서, 재산증여 서류 등으로 현상월은 명의 도용 혐의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없음을 인정받게 되고 결국 문제가 해결됨
한편, 두손리에서 미래 대신 농사일을 하며 살던 미래는 마음을 정리하고 미루던 퇴사를 하기 위해 다시 공사로 돌아옴
미래는 처음에는 그냥 조용히 퇴사를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곧 마음을 바꿔 농장주 한세진(잘 나가던 자산운용사였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돌연 두손리로 내려와 할아버지가 남간 딸기밭에서 농사를 시작)과 미래의 맞선임이었던 김수연선임의 동생의 도움으로 내부비리를 고발하고, 사내정치로 미지를 가해자로 몰았던 박상영수석까지 성추행으로 재 고발한다
박상영수석은 자발적으로 퇴사, 비리를 저질렀던 대상자들은 징계를 받고 미래는 계획대로 퇴사 후, 농장으로 돌아간다
미지는 입시에 재도전하여 삼수 끝에 심리학과에 입학하고, 상담심리사라는 목표가 생김
미래는 세진의 농장을 물려받아 사업을 시작하고, 평소 관심 있던 투자 블로그도 하기로 함
호수는 수화를 배우고 변호사로서 2막을 시작하며, 해피엔딩으로 끝